부처님오신날 연휴 전국 곳곳 빗방울…28~29일 많은 비

2023-05-25 12:34

부처님 오신 날(5월 27일)을 앞둔 21일 오전 시민들이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일요일인 28일과 대체공휴일인 29일에는 많은 비가 쏟아진다.

2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고기압 가장자리 남풍과 상층부 약한 기압골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전남 동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은 5~20㎜다. 경기 남부를 비롯해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 북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제주는 5㎜ 안팎이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상하층 기온 차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경북권 내륙에 5~20㎜가 쏟아진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에는 27일 오후에도 소나기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5~20㎜다.

28일부터 29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 남서쪽에서 북상한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침강한 건조 공기가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비구름대 발달해서다.

비구름대는 중부와 서쪽 지방에서 발달하기 시작해 중부에서 남부, 제주로 차츰 남하한다. 이로 인해 일부 지방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태풍 2호 '마와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18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상태로 남서진 중이다.

지난 20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마와르는 앞으로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정체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일본열도 남쪽 태평양 해상으로 북동진 가능성 있으나 변동성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를 앞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는 양호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낙뢰 가능성은 작고, 강풍 영향도 한정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바람은 초속 2~5m로 잔잔한 수준이다.

발사 다음 날인 26일엔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가끔 비가 오고, 소나기로 내리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 5㎜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