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캠프 지역상황실장 주거지 압수수색

2023-05-23 17:01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 지역상황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서울 지역 상황실장으로 근무했던 이모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지난 2021년 4월께 총 2000만원 상당의 돈을 수십명의 지역상황실장에게 50만원 가량씩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경선캠프의 지역본부장과 현역 국회의원 등 자금 수수자의 특정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날 국회의원에 6000만원의 자금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불러 12시간 동안 자금 전달 경위와 수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