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89% "기준금리 동결" 전망

2023-05-23 10:42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9%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89%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11%는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동결 전망이 83%, 25bp 인상이 15%, 50bp와 70bp 인상이 각각 1%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가면서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8%(전월 45%)는 금리가 보합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고 금리 상승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27%(전월 32%), 금리 하락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5%(전월 23%)였다.

미국 통화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져 금리 상승 응답자는 감소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연준 인사 발언이 이어져 금리 하락 응답자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응답자 75%(전월 54%)는 물가 보합을 예상했고,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월 33%에서 이달 18%로 감소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과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각 18%(전월 16%), 9%(전월 6%)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환율 보합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73%(전월 7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6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7.3으로 전월(90.8)보다 상승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