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중기인대회' 참석...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총출동

2023-05-23 06:0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與野 봉하마을 집결

3월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오른쪽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셋째), 최태원 SK그룹 회장(둘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첫째)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인대회 역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참석해 '대·중소기업 상생' 의지를 밝힌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2일 이후 4주 연속으로, 모두발언 역시 4주 연속 전국에 생중계된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한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에 화환을 보내고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정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책 '진보의 미래'에서 나온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는 문구에서 따왔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참석한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원로들도 함께 한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한덕수 총리도 지난해에 이어 봉하마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