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TSMC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시찰
2023-05-22 15:18
'일본 출장' 김태흠 지사 구마모토 방문…역사문화시설도 살펴
관광객 유치와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일본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가 22일 구마모토현 내 반도체 기업 공장 건설 현장과 역사문화체험시설을 살피며 도정 정책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TSMC 공장은 JASM이 기쿠치군 구마모토 세미콘 테크노파크·하라미즈 공업단지 일원 21만 3000㎡의 부지에 86억 달러(10조 3000억원)를 투입해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1년 11월 건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4월 착공한 구마모토 TSMC 공장은 올해 말 완공해 내년 말 가동할 예정이다.
월간 생산 능력은 300㎜ 웨이퍼 5만 5000장이며, 고용 예정 인원은 1700명이다.
TSMC 공장 건설 추진 이후 구마모토현 내에는 도쿄오카공업, 오우요 전기, 도쿄일렉트론 규수, 미츠비시 전기, 재팬 머티리얼, 후지필름 일렉트로닉스 머티리얼즈 등 27개 기업이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물류 관련 기업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공장 건설 현장 시찰에 이어 구마모토현립 기술단기학교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김 지사는 “반도체산업 가동을 위해서는 전기와 용수가 충분해야 하고, 소부장 업체가 밀집해야 하며, 물류 인프라가 필요하다”라며 TSMC가 구마모토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을 물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은 서울에서 30분 거리 밖으로 진출을 꺼리고 있다”라며 도쿄 등 대도시와 원거리에 위치한 구마모토에서는 인력 공급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살폈다.
TSMC 현장 방문에 이어서는 구마모토성 인근에 위치한 조사이엔을 찾았다.
조사이엔은 일본 에도시대(1603∼1867년) 옛 성곽 마을을 재현한 문화·관광 시설로, 2011년 문을 열었다.
세부 시설로는 역사 문화 체험 시설, 식당 및 특산품 판매 시설, 종합 관광 안내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