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투자자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고소..."가격하락 촉발"

2023-05-20 16:29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한국게임학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에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투자자들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소송을 진행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인 '위홀더'에는 전날 법무법인 더킴로펌과 함께 한국게임학회 및 위 학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더킴로펌은 수임료 및 성공보수를 위믹스 달러로 받는다. 소송에 참여하려는 위믹스 홀더들은 1인당 8위믹스달러를 더킴로펌 코인 월렛에 전송하면 된다.
 
위홀더 측은 위 학회장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논란이 시작됐을 무렵인 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허위사실을 유표하며 위메이드 그룹주 및 위믹스의 가격하락을 촉발했다고 주장한다.
 
위 학회장은 토론회 등에서 '몇 년 전부터 로비 소문이 있다', '위믹스 이익 공동체', '상장 전 특정인에게 나눠주는 프라이빗 세일이 있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위홀더 측은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말들을 마치 사실인양 표기해 위메이드 그룹주 및 위믹스 가격하락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위메이드 측을 향한 금전요구와 관련한 공갈, 신용훼손, 업무방해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