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상하이 0.6%↓
2023-05-16 17:01
16일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9.75포인트(0.60%), 79.36포인트(0.71%) 내린 3290.99, 11099.26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0.68포인트(0.52%), 5.74포인트(0.25%) 내린 3978.21, 2294.19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854억, 선전 4809억 위안으로 총 8663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8%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자금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1.47억 순매수했으나 선구퉁(홍콩→선전) 거래가 35.48억 위안 순매도한 가운데 총 34.01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1~4월 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지표들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투자심리에도 그 여파가 미친 모습이다.
노무라는 "(중국 경제가) 실망감이 높아지면서 하향 곡선을 그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지표의 추가적인 약화, 실업 상승, 만성적인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 및 위안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기저 효과 덕에 여전히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 대비 성장률은 상당한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증권사 궈하이증권은 "현재 증시 흐름은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며 "주식 비중을 통제하면서 '많이 보고 적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48위안 내린 6.95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