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에 독사 출몰 소동..."물리면 사망"
2023-05-16 10:32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독사가 출몰해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정도의 독사가 나타났다. 뱀 종류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였다.
뱀을 처음 발견한 이들은 방과 후 단지에서 놀던 아이들이었다. 이 중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는 단지를 어슬렁거리는 뱀이 독성을 지닌 유혈목이와 유사하다는 점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했다.
국내에 사는 뱀 중에 대형에 속하는 유혈목이는 몸길이가 0.5m~1.2m에 이른다. 몸 빛깔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보통 녹색 바탕에 불규칙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유혈목이에게 물리면 독이 상처로 들어가 전신 내출혈이 발생하고, 두통이나 실신,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