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 해역 방사능 농도, 日 원전사고 전과 유사"

2023-05-15 11:00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가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 방사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해양 방사능 오염 모니터링을 위해 연안해역 52개 조사정점에서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방사성세슘 등 방사능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원전 사고 전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능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세슘-137은 약 4500분의1, 삼중수소는 약 2만3700분의1 수준에 해당한다. 

또 조사에서 해역별 특성이나 경향은 발견되지 않았고, 반감기가 약 2년으로 짧은 세슘-134도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새로 유입된 방사성 핵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연안의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해양방사능 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양방사능 감시체계를 지속 강화해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