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개막식 및 '2023 나미콩쿠르' 시상식 성료

2023-05-14 13:08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주한 핀란드 대사, 주한 칠레 대사, 춘천시 이창우 부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 명 참석

[사진=강대웅 기자]

2023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BOOK: NamiIsland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estival)가 개막식과 함께 ‘2023 나미콩쿠르(NAMI CONCOURS, 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시상식이 지난 12일 성대하게 열렸다.

남이섬에서 열린 ‘2023 나미 콩쿠르’ 시상식은 주한 칠레 대사 마티아스 프랑케(H.E. Mathias Francke / 칠레)를 포함해 주한 필리핀·남아공·리투아니아대사관 직원, 영광의 수상자들과 대륙별 심사위원 4인,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전 사무국장 리즈 페이지(Liz Page / 스위스), 책나라축제 주빈국인 주한 핀란드 대사 페카 메쪼(H.E. PekkaMetso / 핀란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숲으로 둘러싸인 ‘리스본스테이지’에서 열렸다. 남이섬 중앙잣나무 길을 따라 도착한 참석자들은 약 100m 길이의 가래떡을 자르는 재밌는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식을 축하했다.

이어 전시 도슨트로 평화랑 ‘무민 아일랜드’, 나미콩쿠르갤러리 ‘2023 나미콩쿠르 수상작 展’을 관람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세쿼이아훼밀리가든’에서 숲속 만찬에는 남이섬 민경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환영사 및 건배사로 시작으로 신비로운 메타세쿼이아 숲속에서 참석자들은 ‘동화 같은 섬’ 남이섬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만끽했다.
 

[사진=강대웅 기자]

한편,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그림책을 주제로 문학, 미술, 음악, 체험과 자연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문화예술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핀란드를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핀란드인의 정신을 나타내는 ‘Sisu’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내에 남이섬을 방문하면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 전시부터 상상과 모험이 가득한 공연 및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메인 콘텐츠이기도 한 ‘나미콩쿠르’는 세계 각국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남이섬이 개최해 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이다.

‘2023 나미콩쿠르’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접수된 1,625개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그림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두 차례에 걸쳐 엄중한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최종 18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이섬에는 귀여운 외모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의 그림과 영상, 입체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는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전 ‘무민 아일랜드’와 ‘방정환과 세계 어린이책 여행’, ‘2023 나미콩쿠르 수상작展’, 위칭청 행복인형 특별展’ 등 문화 예술의 섬답게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꼬마 곰 무르’, ‘모두 소중해’ 등으로 유명한 핀란드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창의적 미술 워크숍’과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도 진행하며, 핀란드 영상제와 아웃도어 미션 게임 ’똔뚜밀라와 사라진 숟가락의 수수께끼’ 등 다양한 핀란드 문화 체험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