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성료
2023-05-12 15: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그동안 연이어 개최가 취소되거나 분산 개최되는 등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대회이다.
오랜만에 전국의 어르신부, 일반부, 19세이하부 국학기공 동호인과 지도자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해의 가장 큰 생활체육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경합을 벌이며 한층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체육회와 (사)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어르신이 기마자세를 3~5분 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국학기공을 하는 어르신들은 할 수 있다. 몸과 마음, 정신이 다 함께 좋아지니까 가능하다. 우리가 건강한 몸, 밝은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도 도와줄 수 있다"며 개인의 심신 건강 문제를 넘어 지구 시민들의 운명공동체인 지구 환경을 위해서도 국학기공인들이 나설 것을 독려했다.
개회식 식전 공연된 '맥' 국악원의 문화예술공연은 색다른 우리 국악의 멋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개회식은 김천시국학기공협회 이병득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대회사, 경북국학기공협회 김월선 회장의 환영사, 경북체육회 김점두 회장과 김천시체육회 최한동 회장, 경북뇌교육협회 황서연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 17개 시·도 국학기공협회 회장 및 임원진이 함께 했다.
경연 첫째 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어르신부 경연이 펼쳐졌고, 이튿날인 29일에는 19세이하부와 일반부 경연이 이어졌다. 경연대회와 함께 대회장 외부에는 전통놀이 부스를 포함한 브레인컬러테스트, 아나바다 행사 등의 문화행사 부스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환경 문제를 고려해 전국대회로는 처음 시작한 아나바다 행사는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 대회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차지했고, 종합준우승은 경상북도, 종합 3위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가 차지했다.
부문별로 단체전의 어르신부 금상은 경북 수도산국학기공팀, 은상은 서울 중랑 둔치 동호회, 동상은 부산 천신무예팀과 강원 국토정중앙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금상은 서울 공생나무팀, 은상은 경기 기찬단, 동상은 제주 탐라도인팀과 충남 충남광명전사팀이 차지했다.
19세이하부 금상은 서울 인성영재날다팀, 은상은 경북 포항다솜지역아동센터, 동상은 경기 벤자민지구경영팀과 충북 형석중 드림캐쳐팀이 수상했다.
개인전의 어르신부 금상은 경기 박만 선수, 은상은 서울 이경숙 선수, 동상은 울산 오선희 선수와 유복불 선수가 수상했고, 일반부 금상은 경남 강주영 선수, 은상 인천 한선옥 선수, 동상 경기 이민구 선수와 이홍주 선수가 받았다. 또한 19세 이하부에서 금상은 경기 박영은 선수, 은상은 서울 김정우 선수, 동상은 경북 김송희, 김지우 선수가 수상했다.
이날 최고령 출전 선수인 강원도 정병준(86세·남) 선수와 전북 김판곤(90세·여) 선수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특히 전북 김판곤 선수의 경우 올해 대축전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령자로 밝혀져 대한체육회 유튜브 방송팀에서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해가기도 했다.
19세이하부 개인전 금상을 수상한 박영은 선수는 "어릴 때부터 국학기공 단체전 대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지만 개인전 참가는 큰 도전이어서 떨리고 긴장됐다. 작년 개인전에서 동상 수상 경험이 있었지만 예선과 본선을 치면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금상을 타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서울특별시 한범석 국장은 "열심히 합심으로 임해준 선수들께 감사드리며, 회장님 이하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