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소 전 日총리와 관저 만찬...기시다 日총리 만찬 후 나흘만

2023-05-11 23:57
아소 "尹 결단·리더십, 양국 관계 전혀 다른 국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7일 도쿄 한 호텔에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자민당 부총재 아소 다로 전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부 동반 만찬 이후 나흘 만에 일본 정치인과의 관저 만찬이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음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가 정상 '셔틀외교' 복원 등을 살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일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상기하며 "미래세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교류 창구인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아소 전 총리에게 "양국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앞장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 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 덕분에 "양국 관계가 1년여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세대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아소 전 총리는 현재 집권 자민당 부총재로 당내 파벌인 '아소파'를 이끌고 있다. 작년 11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지난 3월 17일 도쿄에서도 일한협력위 회장 자격으로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그는 본인이 회장을 맡은 나카소네평화연구소에서 공동 주최하는 포럼 참석차 이날 오후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