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 IT용 LCD 생산 중단
2023-05-11 17:30
월말부터 파주서만 출하…생산 캐파 줄어
노후화된 6세대 생산 접고 8세대 집중
노후화된 6세대 생산 접고 8세대 집중
LG디스플레이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에 이어 IT용 LCD(모니터·노트북 등) 사업도 축소한다. IT용 LCD 패널 생산을 담당하는 구미 P62공장이 생산 중단을 예고하면서 LCD 생산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부터 IT용 LCD 생산도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용 LCD 생산을 담당하는 구미 P62공장이 더이상 새로운 패널 물량을 투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P62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면 전체 캐파가 줄어들지만,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시장 수요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구미 P62공장에 근무하던 생산 인력 500여명은 구미의 타 생산라인이나 같은 IT용 LCD 생산라인인 파주 P8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IT용 LCD 생산은 파주 P8과 P9공장, 구미 P62공장에서 이뤄진다.
이 같은 전환 배치는 생산 중단으로 발생되는 유휴인력들의 거취를 의식한 행보로도 전해진다. 앞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직원이 모여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직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 사업 철수에 이어 IT LCD 생산까지도 축소하기로 한 배경은 LCD 사업 자체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단 판단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CD 사업 부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대로 전환되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TV나 노트북, PC, 태블릿 등 LCD 패널을 사용하는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점차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해지면서 수요는 뚝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사업 철수보다는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용 LCD 생산을 축소하는 건 맞다"면서도 "아예 생산 중단된다는 개념이라기보다 노후화된 6세대 IT용 LCD 라인을 정리하고 8세대 라인에서의 생산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LCD 사업에서의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며 국내에서의 TV용 LCD 패널 사업을 중단했고, 중국 광저우의 LCD 생산공장 가동수준도 크게 낮춘 바 있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부터 IT용 LCD 생산도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용 LCD 생산을 담당하는 구미 P62공장이 더이상 새로운 패널 물량을 투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P62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면 전체 캐파가 줄어들지만,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시장 수요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구미 P62공장에 근무하던 생산 인력 500여명은 구미의 타 생산라인이나 같은 IT용 LCD 생산라인인 파주 P8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IT용 LCD 생산은 파주 P8과 P9공장, 구미 P62공장에서 이뤄진다.
이 같은 전환 배치는 생산 중단으로 발생되는 유휴인력들의 거취를 의식한 행보로도 전해진다. 앞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직원이 모여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직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 사업 철수에 이어 IT LCD 생산까지도 축소하기로 한 배경은 LCD 사업 자체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단 판단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CD 사업 부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대로 전환되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TV나 노트북, PC, 태블릿 등 LCD 패널을 사용하는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점차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해지면서 수요는 뚝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사업 철수보다는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용 LCD 생산을 축소하는 건 맞다"면서도 "아예 생산 중단된다는 개념이라기보다 노후화된 6세대 IT용 LCD 라인을 정리하고 8세대 라인에서의 생산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LCD 사업에서의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며 국내에서의 TV용 LCD 패널 사업을 중단했고, 중국 광저우의 LCD 생산공장 가동수준도 크게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