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징계 마치고 열흘 만에 최고위 재개…김기현 "국민께 무척 송구"
2023-05-11 10:44
김재원 당원권 1년ㆍ태영호 3개월 각각 정지..."김남국 방지법 만들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열흘 만에 재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원을 위한 당원 성금 전달식'을 진행한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날 김재원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의원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린 것을 겨냥해 "당 지도부의 언행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 해서 우리도 그럴 순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공직자 가상 자산 보유 재산 등록 대상 포함시키고 거래내역 투명 공개 의무화하는 김남국 방지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억 가까운 코인 굴리면서도 겉으로는 청렴한 행세하며 후원금 읍소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후원금 모금액 1위"라며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