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에 하락…24890선에 종료

2023-05-10 15:51

[아주경제=DB]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에 2400 후반으로 내려 앉았다. 전일과 비슷한 양상으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에 증시 상승에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5포인트(0.54%) 내린 2496.5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10포인트(0.16%) 내린 2505.96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12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1억원, 외국인은 119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1.80%), 삼성SDI(-1.18%), 삼성전자(-1.07%),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네이버(-0.47%), SK하이닉스(-0.46%) 등은 하락했다. 기아(2.74%), 현대차(2.44%),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우(0.18%) 등은 상승했다.

철강금속(-1.48%), 의약품(-1.31%), 비금속광물(-1.26%), 기계(-1.21%), 화학(-1.09%)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장비(1.5%), 통신업(1.31%), 보험(1.01%), 의료정밀(0.74%), 유통업(0.1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6.11포인트(0.73%) 내린 829.74에 마감됐다. 장 초반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8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7억원, 개인은 22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5.30%), 에코프로비엠(-2.32%),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엘앤에프(-0.61%), 셀트리온제약(-0.12%),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하락했다. HLB(1.68%), JYP Ent.(0.98%), 펄어비스(0.7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금융(-3.7%), 음식료·담배(-2.13%), 금속(-1.4%), 기타 제조(-1.19%), 일반전기전자(-1.19%)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1.9%), 운송장비·부품(1.62%), 오락,문화(0.91%), 의료·정밀기기(0.37%), 출판(0.04%)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투자자가 순매도하며 하락했다"며 "4월 대체로 12조~14조원 수준 사이에서 머물렀던 거래 대금이 5월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돼 증시 상승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