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절 행사에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 초대

2023-05-08 17:25
우크라에는 전승절 앞두고 폭격 단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통신·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일 전승절 행사에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을 초대했다. 

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 협력에 관한 다수 의제를 논의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을 전승절 기념행사에 초대했다. 

전승절은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러시아 국경일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과거 소련 공화국의 연방국이었다. 다만 타스통신은 베르디무함에도프 대통령이 초청에 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에게도 전승절 행사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8일에서 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포함한 행사에 참석하고 전승절 행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역시 과거 소련의 공화국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곳곳에 폭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전날 밤부터 새벽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