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부천시에 'R&D 통합 센터' 개소...150여 명 전문 연구 인력 입주

2023-05-08 08:12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SK시그넷이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한다. SK시그넷은 이곳에서 제품의 설계, 개발, 시험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시그넷은 8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R&D 통합 센터’를 개소한다고 8일 밝혔다.

부천 R&D 센터는 회사의 첫 번째 통합 연구개발 센터다. 전기차 충전 기술에 관한 연구와 제품 테스트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곳에서 SK시그넷은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설계부터 충전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품질 검수 등 전기차 충전기 개발 시험의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규 R&D 센터 구축을 통해 여의도·일산·안양·수원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및 테스트 랩(Test lab) 인력 150여 명이 한 곳에 모여 R&D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선 제품 및 펌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충전기 유지보수 담당 인력뿐 아니라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부서의 기술 관련 인력들이 근무하게 된다. 충전기 이용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CS 전담 부서도 함께 입주해 R&D 부서와 협업한다.

SK시그넷은 50여 종의 최신 R&D 장비와 계측기 등의 재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수급의 적합성, 중장기적 센터 확장성까지 고려해 약 4330㎡의 넓은 공간을 확보한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지상 4개 층 단독 건물에 터를 잡았다.

부천R&D센터가 SK시그넷 여의도 본사와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SK그룹 내 친환경·에너지 분야 7개 계열사의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갈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도 근거리에 위치해 향후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 세계적 전기차 인프라 확대 지원 정책 시행으로 올해는 R&D 경쟁력 강화가필수적인 시기”라며 “SK시그넷은 신규 R&D 통합 센터를 통해 독보적 품질 개발이라는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해 미국 내 1위 초고속 충전기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설루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도당동 SK시그넷 통합 R&D 센터 건물 외관[사진=SK시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