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IFRS17 도입, 손보사에 더 유리…순익 51% ↑"
2023-05-07 14:06
보험업계 올해 IFRS17(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에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은 'IFRS17 사전 공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생명보험사 역시 당기순이익이 기존 3조7000억원에서 IFRS17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증가하지만, 증가율은 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원은 새 회계제도에서 연금보험·저축성보험 위주의 고금리 계약 비중이 큰 생보사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손보사보다 불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생보사의 자본은 48조3000억원에서 115조5000억원으로 139%, 손보사 자본은 28조7000억원에서 56조원으로 95%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생보사가 16%, 손보사는 21%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