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지난 3일 전남 나주시에서 고령 농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강남·광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나주시 반남면에 위치한 마한농협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문진, 건강상담, 침치료, 한방 파스 등을 제공했다.

봉사단은 모내기철을 앞두고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 농민들의 건강관리에 집중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나주 내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3월 기준 23.7%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농촌 인력난으로 고령 농민들의 노동 강도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농사 일의 특성상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장시간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는 만큼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방 의료봉사는 농협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생의료재단은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전국 의료사각지대를 방문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