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라덕연 향해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영상 논란

2023-05-02 05:49

[사진=연합뉴스]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했던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단 지주 회사인 골프회사가 연 투자자 모임 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마이크를 든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를 향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일부 투자자들은 "믿습니다. 할렐루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뉴스룸 측은 "임창정이 종교와 같다며 치켜세운 인물이 이번 주가조작 총책으로 지목된 라 대표다. 임창정은 '수익률을 안 올려주면 해산시키겠다'고도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소속사는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며 즉각 반발했다. 

임창정은 라 대표와 함께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엔 부인과 주가조작단이 사내 이사로 등록돼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세방, 다우데이타 등 8종목 주가가 최고 80% 가까이 폭락했다.

주가조작의 주범으로 라 전 대표가 언급됐다. 이와 함께 임창정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임창정 측은 "나도 피해자"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여러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