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김건희 여사, 韓美 학생 오찬 "청년 교류 확대에 6000만 달러 투자"
2023-04-29 09:26
보스턴미술관서 문화교류 확대 논의도..."대규모 특별전 관심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9일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및 한국과 인연이 있는 현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이공계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양국 청년들 간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한국과의 인연이 있는 현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와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한 경험,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 항공우주·보건·컴퓨터공학·언어학·예술 등 학생들의 전공 분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한국실 등 전시를 둘러보고 미술관 관계자들과 한·미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장에게 한·미 간 오랜 수교와 동맹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한국과의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한국실은 한국 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향후 한국실의 전통 미술품에 더하여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개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미술관장은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면서 개막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관련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하면서 "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