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긴급대책 일환으로 고촌읍에 수요응답버스(DRT) 10대 투입

2023-04-30 13:35
김포시와 경기도, 지하철 혼잡률 낮출 수 있을 것... 출퇴근 이용자 분산 효과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에 DRT 버스를 투입함으로써 지하철 혼잡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포시와 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고촌읍에 수요응답버스(DRT) 10대를 투입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일정한 노선이나 운행계획표 없이 탑승 희망 시민이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 예약, 결제한 후 가까운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말한다.

경기도 시범사업인 수요응답형 버스는 애초 농어촌과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김포골드라인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시기를 앞당겨 긴급 추진하게 됐다.

운행 일시는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365일이다. 요금은 일반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이며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고촌읍에 도입하는 수요응답버스는 출퇴근 이용자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고촌읍 신곡 6지구 캐슬앤파밀리에 아파트와 향산리버시티 아파트 등지에 10대를 먼저 투입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과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수요응답형 운송사업 사업자 및 제안서 평가위원 모집 공고를 시행하고 있다.

운송사업자 모집 마감 후에는 △제안서 평가위원회 개최 △면허발급 △차량확보 △협상 및 교육 등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친다.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DRT 버스를 투입함으로써 지하철 혼잡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응답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나겠다”라고 말했다.

제안서 접수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는 5월 15일부터 16일 17시까지 김포시 대중교통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관으로 ‘김포골드라인 운영현황’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김포지역 최대 현안인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운영현황 청취’ 브리핑에서 “골드라인 혼잡률을 완충할 궁극적인 대안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의 조속한 개통이 핵심”이라며 “하지만 이에 앞서 단기대책인 70번 버스 연장, 버스 전용도로 확장 등 관련 법 개정과 예산 투입에 대해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하고 ‘김포교통 관련 법 개정 및 예산 투입’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가 김포 옆 (인천) 계양에 살고 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김포교통을 짐작하고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김포골드라인을 ‘골병 라인’으로 부른다는 얘기도 들었고, 혼잡도가 240%를 넘어가서 교통수요가 몰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향후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