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고 스토리 상병 유족에게 전사지역 흙과 AI 복원 액자 증정
2023-04-27 10:13
박민식 보훈처장, 유족 만나 직접 전달
국가보훈처가 한·미 정상회담 선언문에 언급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 유골 채취 지역의 흙과 인공기능(AI)기술로 복원한 사진을 증정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27일 (현지시각) 미 워싱턴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서 고(故)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 유해 발굴 지역인 경상남도 창녕의 흙과 옛 흑백 사진을 AI기술로 복원한 액자를 태극기와 함께 전달했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에서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전사했다. 이런 전공이 인정돼 1951년 고 스토리 상병의 부친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수여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공동 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 준다”며 “한·미 양국은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 위로행사에는 스토리 상병 유족 대표로 조카 주디 웨이드와 그 남편이 참석했다. 이 유족 대표는 전날 워싱턴 전사자 추모의벽을 함께 방문한 한·미 정상 내외로부터 직접 위로를 받았었다.
신원이 확인된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미 현충일인 오는 5월 29일 미 조지아주 앤더슨 국립묘지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