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태안군, '베트남 화훼도시' 달랏시와 공동발전 모색
2023-04-27 09:47
달랏시 부시장 등 시 관계자 26일 태안군 방문, 2019년 이후 4년만
우호협력관계 본협약 체결 및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술제휴 등 논의
우호협력관계 본협약 체결 및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술제휴 등 논의
충남 태안군과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한 베트남 달랏시(市) 관계자들이 양 도시간 교류 확대를 위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태안을 찾았다.
군은 베트남 달랏시 인민위원회 부시장(부위원장) 응우옌 반 손(Nguyen Van Son) 등 시 관계자와 달랏시 꽃 정원 대표 호 티 루 루옌(Ho Thi Luu Luyen) 등 현지 업체 관계자가 26일 태안을 찾아 가세로 군수와 상호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달랏시 관계자의 태안군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군은 민선7기 첫해인 2018년 12월 가세로 군수 등이 달랏시를 방문해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듬해인 2019년 4월에는 태안군 복군 30주년을 기념해 달랏시 당서기 등이 태안을 찾는 등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달랏시장은 현재 인사이동으로 공석인 상태며, 새로운 시장이 부임하는 대로 협약 체결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오는 2026년 안면도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원예치유박람회 관련 화훼도시 달랏시의 기술제휴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으며, 현재 태안군에 결혼이민자 145명 등 다수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관내 베트남 가족들을 위한 달랏시 문화공연단 파견 검토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과 달랏시는 농업과 관광, 그리고 화훼산업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이 많아 상호 기술교류 등 상생발전의 기틀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이라며 “양 도시가 보다 깊은 협력과 우의를 다지고 미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해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 간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랏시는 베트남 남동쪽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린다. 화훼와 고구마 등의 농업이 발달해 태안과의 유사성이 높으며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스언흐엉 호수와 죽림사원 등 다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민선7기 이후 서해안시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세로 군수 등이 2018년 베트남 달랏시를 방문해 ‘태안군-달랏시 간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경제·도시건설·관광·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실질적 경제무역교류를 추진키로 하는 등 양 도시 간 발전을 도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