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위스서 '2억 프랑' 녹색 채권 발행

2023-04-25 16:11

[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2억 스위스프랑(CHF) 규모의 해외 녹색 채권을 발행한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가격 책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금리는 3년 만기 2.7475%로, 희망 범위에서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스위스프랑 발행시장에서 기업물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 집중해 전략적으로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후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가산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당초 목표였던 1~1억5000만 프랑을 2억 프랑까지 확대했다.
 
녹색 채권은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를 신재생에너지·친환경자동차 등 녹색산업 분야로 한정한 채권이다. 스위스 시장에선 녹색 채권이 조달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중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스위스서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스위스프랑 27억8000만 규모(원화 3조원 상당)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현지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규모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