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대통령실 "美 확장억제 별도 문건 조율...실효적이고 강화된 방안"
2023-04-25 08:14
워싱턴 현지 브리핑...尹 '日 무릎' 발언에는 "한·일 안보협력 중요하다는 것"
대통령실은 2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회담 전체 성과물인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에 대한 별도의 성명이 도출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지금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이고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이라며 "많은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출국 직전 미 워싱턴포스트(W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은 당선인 시절부터 꾸준히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미사일 시험을 연일 하는 마당에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안보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과 국익에 엄청난 피해"라면서 "나라를 위해 더 이상 (한‧일 관계 개선을) 늦출 수 없었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도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전쟁 당사자가 협력하는 부분이 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1998년에도 있었다"면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역사교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어리석은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