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GDP 성장률 0.3%…민간소비 개선에 상승 전환
2023-04-25 08:06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 증가하며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0.8% 상승했다. GDP는 지난해 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됐으나 1분기엔 0.3%로 나타나 당초 전망치였던 0.1%~0.2%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이 개선된 것은 민간소비 등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나타나 전분기(-0.3%포인트)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소비 기여도는 전분기(0.5%포인트)보다 0.5%포인트 낮아진 0.0%포인트였다. 순수출 기여도(수출-수입) 역시 -0.1%로 지난 4분기(-0.5%포인트)보다 개선됐으나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음식숙박 등 소비를 중심으로 0.5%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선물수혜가 늘어 0.1%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4.0%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은 부진을 보였으나 제조업이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8%포인트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의료·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운수업들이 줄어 0.2%포인트 감소해 마이너스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6%포인트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2.5%포인트,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 증기와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2.0%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