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위스키 수입 역대 최대…MZ세대 하이볼 선호에 중저가↑

2023-04-24 09:52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진열된 위스키 등 양주[사진=연합뉴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수요에 힘입어 올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2% 급증한 8443t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며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바로 직전인 지난해 4분기(8625t)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최근 위스키는 MZ세대 사이에서 탄산수,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수입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738t에서 2분기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으로 늘었고 1년 사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고가보다는 중저가의 위스키가 주로 수입되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4.0% 늘었지만 수입량(78.2%)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작았다.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은 지난해 1∼2분기에는 1만1000 달러 수준이었다가 3분기 9600 달러, 4분기 8500 달러로 줄었고 올 1분기에는 7700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