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 김새론, '사냥개들' 통편집 안 된 이유는?

2023-04-18 17:39

배우 김새론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오는 6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통편집이 아닌 최소한의 분량으로 출연한다. 

'사냥개들' 제작진은 음주운전을 한 김새론을 일부 출연시킨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제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며 "이제와서 김새론을 대신할 배우를 섭외해 그 분량을 재촬영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18일 설명했다. 배우 한 사람으로 인해 생길 작품 전체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제작진들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김새론이 '사냥개들' 촬영 중에 음주운전 물의를 빚자 '사냥개들' 측은 예정돼 있던 추가 촬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김새론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판부는 최근 음주운전이 타인의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이며 김새론의 주행거리가 짧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대부분 마쳤다는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형사 재판 항소 기한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이다. 김새론과 검찰 측은 항소를 포기하며 1심 선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