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디지털화된 금융시장, 치밀하고 신속하게 불안요인 대응해야"

2023-04-18 16:55

[자료=아주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하며 "디지털화된 시장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치밀하고 신속한 불안요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과 금융시장 안정은 동시에 달성해야 할 정책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 관계당국이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감원은 시장과 접해있어 그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딧스위스(CS) 사태를 언급하며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요인 관리와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은과 예보 공동검사,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상호 협력·소통체계를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다.
 
특히 SNS 등을 통해 확산된 금융권 허위소식 확산 사례 등을 언급하며 "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특정 회사에 대한 가짜사실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시장 불안요인 해소와 교란행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금감원이 운영하고 있는 ‘합동 루머 단속반’을 확대 운영해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 적발 및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악성루머 유포행위 집중감시 △악성루머 관련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의 정확한 전달을 통한 시장혼란 최소화 △불공정거래 행위 확인 시 즉각 조사 착수 등 철저한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