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8거래일 만에 하락

2023-04-18 15:47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도세 영향에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2%포인트(-0.19%) 내린 2571.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2포인트(0.25%) 높은 2582.23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48억원, 341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지만, 기관이 나홀로 6646억원을 팔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2.48%), 삼성SDI(1.46%), 삼성전자(0.46%), LG에너지솔루션(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65%), SK하이닉스(-01.02%), 현대모비스(-1.32%), 카카오(-1.83%), 현대차(-1.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0.48포인트(-0.05%) 내린 909.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14%) 오른 910.75로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8억원, 1072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26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DX(8.59%)를 필두로 에코프로(6.32%), 엘앤에프(3.01%), 에코프로비엠(0.68%)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드(-0.05%), JYP엔터 (-0.57%), 천보(-0.5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며 "개장 직후 2582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곧바로 하락반전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 그룹주를 포함해 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하는 대형주들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수급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 반등에도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를 전환해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