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시즌 5번째 톱10…우승은 피츠패트릭

2023-04-17 08:03
2022~2023 PGA 투어
RBC 헤리티지 FR
임성재 버디5·보기1 67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
피츠패트릭, 연장서 우승

티샷 중인 임성재. [사진=AP·연합뉴스]

임성재가 시즌 5번째 톱10에 올랐다. 우승컵은 잉글랜드의 매슈 피츠패트릭이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한 피츠패트릭(17언더파 267타)과는 5타 차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첫 홀과 두 번째(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흐름이 좋았다. 5·7·9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전반 9홀 5개의 버디로 우승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10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8홀 내리 파를 기록했다. 18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왼쪽). [사진=AP·연합뉴스]

우승은 놓쳤지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5번째 톱10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WM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서 톱10에 안착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한 번씩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임성재는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50번째 출전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 1승을, 100번째 출전 대회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139번째였다. 모든 대회에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우승 주기를 봤을 때 6월 29일 개막하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 150번째 대회가 된다. 3번째 우승을 기대하게 한다.

임성재와 함께 커트라인을 넘은 이경훈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우승은 피츠패트릭의 몫이 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미국의 조던 스피스를 눌렀다. 연장 3차전 버디로다. 지난해 6월 US 오픈에 이어 2승을 쌓았다. 우승 직후 피츠패트릭은 "매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두 번째 우승이다. 완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