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프로그램 180개 편성…전 자치구 확대

2023-04-13 11:30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인가구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총 180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자치구의 1인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프로그램을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참여기회를 높인다. 프로그램은 문화·취미·여가부터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예방, 심리건강, 일상생활 정보까지 다양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회복에 발맞춰 1인가구 간 만남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면·체험활동 위주로 편성됐다. 재무관리, 간단 집수리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건강관리(신체, 심리) 등 1인가구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분야는 시리즈로 기획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참여자 만족도와 호응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구성과 수준을 고도화해 프로그램 횟수와 참여인원을 확대했다. △저자와의 대화를 통한 자기표현 글쓰기(강남구) △반려동물 인식개선 캠페인 및 행동교정 교육(광진구) △반려식물 키우는 방법과 심리코칭을 통한 정서 안정(관악구) △걷기 코칭 및 걷기대회 개최(성동구) △자립준비청년 대상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은평구) 등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았던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서는 맞춤형 사회관계망 프로그램, 일명 '우리동네 보물지도 제작'을 도입한다. '1인가구 맞춤형 식당 찾기'를 미션으로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한 뒤, 이용 편의성과 맛 등을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 1인가구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과 중장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1인가구를 발굴해 반찬·식사 지원, 나들이, 문화체험과 디지털 교육 등으로 일상 생활 자립을 지원한다.

서울에 사는 1인가구 누구나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1인가구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프로그램과 자세한 접수 일정,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이나 해당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며 "올해 중점 추진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사회적 관계망 사업 등에도 1인가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