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양 떠난 지 얼마됐다고...음주 무면허 20대 스쿨존 광란 도주

2023-04-13 08:55

[사진=연합뉴스]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으로 9살 배승아양이 숨진 지 나흘 만에 광주에서도 스쿨존 음주운전 사례가 적발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2일 20대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20분쯤 광주 남구 주원동 한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SBS 뉴스 갈무리]

검거 당시 A씨는 경찰차 발견 직후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다. A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를 위반하며 시속 90㎞를 웃도는 속도로 스쿨존 주변을 달리기도 했다. 경찰과 10㎞ 가까운 추격전 끝에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8%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결과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