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재외동포청 소재지, 금명간 발표…기본법 4월 중 처리"
2023-04-12 15:23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소재지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소재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면서 "오는 6월5일 공식 출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금명간 소재지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당정은 재외동포청이 신설 정부 조직인 만큼 업무 효율화는 물론이고 동포들의 접근성 그리고 정부 조직의 일관성, 지역 연관성과 상징성, 지역 균형발전 측면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역이 가장 적정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와 관련 기자들과 만나 "소재지와 관련해서 다양한 기준을 평가하고 심도 깊은 토의를 해서 의견이 많이 수렴됐다"며 "모든 고려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당정은 재외동포청 설립과 함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에(대해)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이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겸 당내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단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기본법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재외동포기본법을 제가 발의해서 외통위 법안소위를 통과했고 오늘 전체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라며 "4월 중 반드시 본회의를 통과시켜서 6월5일 출범에 맞춰서 모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영사·법무·병무·교육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재외동포재단의 기존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