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추경 시의회 통과…예산 3586억원 복구

2023-04-10 13:01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첫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서울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안이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0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 총규모는 본예산 12조8915억원 대비 117억원 감소한 12조8798억원이다. 추경 금액은 총 3586억원이다. 예산은 내부 유보금에서 주요 재원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편성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했던 올해 예산안보다 5688억원 적은 12조3227억원만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4724억원, 3월에는 2527억원을 담은 추경안을 내놓았지만 처리되지 못했다.

세 번 만에 처리된 이번 추경 예산은 경상비(공립학교기본운영비) 824억원, 교육사업비 1528억원, 시설사업비 1234억원 등이다.

교육사업비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 스마트기기 디벗 보급 293억원 △중학교 2학년 등 전자칠판설치 362억원 △서울형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46억원 △농촌유학 프로그램 지원금 5억원 등 본예산 때 예산이 삭감된 30여개 사업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에도 초중고 입학준비금과 과일급식, 학교무선환경 구축 등은 사업비 편성을 받지 못했다.

시설사업비에는 △석면제거 334억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893억원 △급식 환경 개선 7억원 등이 포함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그간의 예산 갈등을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협치형 예산' 성격"이라면서 "협치 정신을 잘 살려 안정적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질 높은 돌봄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체제 조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