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외무 장관 7년 만에 중국서 '만남'
2023-04-06 16:21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양국의 외무부 장관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7년 만에 대면 만남을 가졌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2016년 단교한 양국은 지난달 외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디 외무장관은 양국 간에 대사관과 영사관을 재개설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이란 외무부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 밝혔다. 이번 만남은 양국이 단교한 이후 이뤄진 첫 최고위급 만남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테러리즘, 마약 밀수, 돈세탁 차단 등이 골자인 2001년 안보 협력 협정과 무역 및 기술 거래 등의 1998년 경제 협력 협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중국이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정상화에 힘을 발휘하면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