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與 원내대표 출마…"수도권 바람몰이, 2030·중도층 지지 높여 총선 승리"
2023-04-04 11:24
4선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이 4일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며 "건설노조 사례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를 깨면, 국민께서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선 "맞춤형 지원으로 분야별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 내겠다"며 "원내대표로서 예산, 보건, 교육, 국방, 문화, 방송 등 각 분야별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서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 내는 감독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 "2030세대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캐스팅 보트인 이들의 지지가 절대적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2030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MZ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과잉 입법, 방탄 국회의 악습(惡習)을 끊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입법 폭주하는 21대 국회는 현장과 동떨어진 각종 규제와 투자의 발목을 잡는 법안을 양산했다"며 야당을 직격했다.
이어 "불체포특권의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민주당의 방탄 국회와 입법 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입법 전쟁 승리를 위해 당의 정책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상임위별 당전문위원-보좌진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며 "전문위원, 보좌진 등 실무진이 분야별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학용이 맡으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초심을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강한 여당'의'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