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약속…용산공원 내달 초 시민들에 문 연다
2023-04-03 16:13
취임 1주년 맞이…유소년 아구대회 등 방안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5월 초 용산공원이 열린다. 과거 미군기지 부지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내달 초 용산공원에 시민을 초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 내 미군 부대에서 사용했던 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윤 대통령은 공원 개방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원에 온 시민들이 대통령실을 바라보고 산책과 독서를 하며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시설 완비도 주문했다. 용산 공원에는 기존 미군 주거시설을 개조해 윤 대통령이 근무하는 청사가 보이는 ‘집무실 뷰’ 카페도 설치된 상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용산공원을 여는 건 대통령의 약속이었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작년 3월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며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소 범위에서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에는 없었던 50만 평의 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