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재테크] 의외로 잘 모르는 스타벅스 반값 공략법, 카페 50% 카드

2023-04-04 00:10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생활비 물가가 연일 치솟는 요즘, 여가생활에 쓰이는 지출비용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사 후 차 한 잔을 즐길 때, 높은 물가는 더욱 피부에 와닿는다.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비싼 경우도 다반사라 오죽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커피값 지출을 최대한 줄여주는 카드들을 한 데 모아서 소개했다. 이 카드들만 잘 활용해도 최소한 후식을 이용할 때만큼은 지갑 부담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 반값에 즐기는 방법
국내에서 가장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는 단연 ‘스타벅스’다. 이에 각 카드사들도 스타벅스에 특화된 혜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카드사 중 이를 가장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KB국민카드다. ‘톡톡 with카드’, ‘청춘대로 톡톡카드’ 등 2종류가 여기에 특화됐다.
 
톡톡 with카드의 경우, 스타벅스 이용액 중 50%를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여기에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0%의 추가 할인(월 3000원 한도)이 붙는다. 만약 스타벅스에서 KB페이로 1만원을 결제하면, 총 6000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별도의 할인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전월 실적이 40만원을 넘겨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청춘대로 톡톡카드의 할인 혜택도 동일하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을 30만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진입 문턱이 더욱 낮다.
 
롯데카드는 로카 라이킷(LOCA LIKT)을 통해 이러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이용액 중 50%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최대한도는 1만원이다. 이 카드도 마찬가지로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할인 폭이 60%까지 커진다. 전월 실적 조건은 40만원이다.
 
하나카드의 ‘통커 카드’는 위에 카드들보단 할인율이 낮다. 일반 결제 시 30%,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면 50%를 각각 청구 할인해 준다. 일 최대 할인 금액은 5000원이다. 이 카드가 좋은 건 월 최대 할인 한도가 2만원이란 점이다. 앞서 소개한 카드들보다 2배가 높다. 다만, 전월 실적이 50만원으로 다소 높은 건 단점이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플렉스(FLEX) 카드’는 스타벅스에서 월 1만원까지 50%를 청구 할인해 준다. 일 최대 이용 한도는 5000원이다. 여기에 간편결제인 올원페이를 활용하면 건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간편결제 월 한도는 2000원이며, 전월 실적 조건은 30만원이다.
 
스타벅스 외에 카페도 반값에 즐기는 방법
스타벅스 외에 다른 커피 매장서 사용하기 유용한 카드들도 많다. 우리카드의 ‘D4@카드의 정석’이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 등에서 55%를 할인해 준다. 대신 건당 할인 한도는 3300원으로 높지 않다. 예컨대 1만원을 결제하더라도, 최대 한도인 3300원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제 월별로 할인 한도가 다른 것도 특이점이다. 매년 1월부터 10월까진 월 1만1000원의 할인 한도를 적용한다. 연말인 11~12월에는 2배 높은 월 2만20000원까지 늘려준다. 전월 이용 실적 조건은 30만원이다.
 
롯데카드의 ‘뱅크샐러드 빨대카드’도 카페에 특화됐다. 이 카드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에서 50%를 할인해 준다. 할인영역이 넓은 만큼, 월 한도가 크진 않다. 전월 실적이 50만원을 넘기면 월 5000원을 할인해 준다. 건당 결제액도 1만원을 넘겨야 할인이 적용된다. 10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만5000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2만5000원까지 할인 폭은 커진다.
 
롯데카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카페 특화카드를 선보이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플렉스 카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엔제리너스 등에서 월 1만원 한도로 50%를 할인해 준다. 전월 실적은 50만원을 넘겨야 한다. 로카 포 커피(LOCA for Coffee) 역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빽다방에서 50%를 월 1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실적 조건이 150만원으로 다소 높은 건 단점이다.
 
현대카드는 ‘Z 워크’와 ‘Z 온텍트’를 통해 카페 혜택을 제공한다. Z 워크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 등에서 50%를 청구 할인해 준다. 월 한도는 전월 실적이 40만원을 넘기면 1만원, 80만원을 넘기면 1만3000원이다. 전 카페를 통합해 하루에 한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Z 온텍트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3개의 브랜드에서 스마트 오더를 이용하면 50%를 할인해 준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월 5000원, 80만원 이상 시 월 8000원의 한도가 각각 부여된다.
 
신한카드는 이디야 이용에 특화된 ‘이디야 신한카드 테이스티(Tasty)’를 선보이고 있다. 일 1회 최대 5000원까지, 월 10회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한도는 전월 실적별로 다르다. 30만원 이상~60만원 미만은 1만원, 60만원 이상~90만원 미만은 2만원, 90만원 이상~120만원 미만은 3만원, 120만원 이상은 4만원의 혜택을 각각 누릴 수 있다.
 
온라인 결제 비중 높으면 하나 '애니 플러스’와 농협 '지금더페이’가 딱
평소 온라인 결제를 많이 활용한다면 하나카드의 애니 플러스(Any PLUS) 카드와 NH농협카드의 지금더페이(zgm.the pay) 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두 카드의 연회비는 1만원 대로 부담 없는 수준이다. 두 카드 모두 혜택을 받기 위한 실적은 없다. 그리고 ‘온라인 결제’에서 할인율이 높아지는 구조를 지녔다.
 
양 카드 모두 기본적으로 국내·해외 어디서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결제의 경우, 가맹점 제약도 없다.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어떤 온라인쇼핑몰에서 결제하든, 개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든, PG를 통한 결제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건, 공연·전시·스포츠 티켓 구매 건, 온라인 시험 응시료와 모바일에서 결제한 건까지 모두 할인받을 수 있다. 별도의 제한 없이 온라인 결제라면 언제나 1.7%를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카드 중 최상위급 혜택이다.
 
다만 두 카드는 할인 한도, 간편결제, 해외결제할인 등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만약 대면 결제에서 쓴다면 할인율이 1%로 더 높은 ‘지금더페이’가 유용하다. 해외에서 결제할 때는 애니 플러스가 1.7%로 할인율은 더 높지만, 월 한도는 1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지금더페이는 할인율이 1%로 낮지만, 별도의 한도 제한이 없다. 따라서 해외결제가 잦은 사람이라면 ‘지금더페이’를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하다.
 
국내 온라인 결제는 간편결제 이용 여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지금더페이는 반드시 NH페이에 등록해서 온라인 결제를 이용해야 1.7%가 할인된다. 이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한다면 1.2%로 할인율이 줄어든다. 반면, 애니 플러스는 간편결제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온라인 결제시 무조건 1.7%를 할인해 준다. 편리성 측면에선 확실히 앞서나가는 셈이다.
 
양 카드의 온라인 결제 할인 한도는 월 10만원으로 동일하다. 한 달에 온라인으로 사용하는 금액이 588만원을 넘어가지만 않으면, 할인 혜택을 총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