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연내 상장 추진

2023-04-03 09:32

LS전선이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

LS전선은 3일 LS머트리얼즈가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LS전선이 LS전선아시아에 이어 상장하는 두 번째 회사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다. 자회사로는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하는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UC는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2차전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니스와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LS전선의 첫 상장 자회사다.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가 당사를 비롯해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