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립 후 처음으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맡아

2023-03-30 15:30
윤석 숙명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카카오 신임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내세운다.

카카오는 30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윤석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윤석 신임 의장은 2020년 카카오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크레딧스위스 증권 MD·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전무, 삼성자산운용부사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카카오 측은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주주와 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 사안의 이사회 결정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경영 투명성과 독립성 제고 차원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는 그간 전체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내 4개의 전문위원회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에게 맡기며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카카오의 사외이사진은 윤석 신임 의장을 비롯해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 박새롬 UNIST 산업공학과 조교수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자리했으며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다. 이들 7명이 카카오의 이사회를 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