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돌연 사퇴...野 "尹, 국민에 해명해야...운영위 소집도 필요"
2023-03-30 10:46
박홍근 "방미 밤샘 전략 짜도 모자란데...풍문의 진원지 돼"
김민석 "尹과 막역하다던 김성한, 얼마나 센 세력 견제받았길래"
김민석 "尹과 막역하다던 김성한, 얼마나 센 세력 견제받았길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돌연 사퇴한 데 대해 "국민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명백히 이유를 설명하라"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로 다음 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을 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정말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 제안을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해서 핵심 비서관을 내쫓고 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의 외교 참사에는 끄떡없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기 경질된 게 참 이상하다"며 "언제부터 대통령 안보실이 이토록 허접한 곳이었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여태껏 대통령실의 국회 업무보고마저 회피하며 사태를 방치해온 국민의힘 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번 미국 순방마저 외교 참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당장 국회 운영위원회부터 소집해야 한다"며 역설했다.
김민석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도 "왜 이 정부는 스스로 헛발질을 하다가 무너지는 건가"라며 "윤 대통령과 막역한 안보실장이 그동안 세다고 소문이 났는데, 얼마나 센 세력의 견제를 받았길래 이렇게 무너지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