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김성한-김태효 갈등설 사실 아냐…블핑 땜에 사퇴했겠나"
2023-03-30 09:33
"조태용 실장, 북핵에 정통한 지식·경험 있는 분"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0일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의 사임 배경에 김태효 1차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갈등설이니 뭐니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전부터 경질설이 꾸준했던 것을 보면 사실상 '경질' 성격이 강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외교안보실장을 맡을 때도 정부가 안정되고 한미 관계라든가 또는 일본 관계의 정상화, 한미 동맹 복원, 그다음에 한미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는 계속 해 왔다"며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이런 상태에서 아마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여당과 상의가 된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보도 중에 상당 부분이 아니다"라며 "제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고 답했다. '블랙핑크' 공연 요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