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물러나라는 정황 있었다"
2023-03-28 16:54
"4월28일 사임하겠다는 사직서 국토부에 전달"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보고에서 배제되는 등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28일 오전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이미 신뢰를 잃은 게 확인된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은 없었다”면서도 “최근 (여객기에서) 실탄 발견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 보고나 의전에서 배제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현안 정리 후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24일 국토부에 오는 4월28일자로 물러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압설에 대해 김 사장은 “큰 미련이나 서운함은 없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