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춘 변호사 "박지원 정계 은퇴가 DJ 명예 더럽히지 않는 길"
2023-03-28 12:06
박지원 전 국정원장 무소속 지원 '후폭풍'…지역 정치권, 정계은퇴 촉구
민주당 "무소속 후보 지원은 당 방침에 위배"
민주당 "무소속 후보 지원은 당 방침에 위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에서 활동 중인 이덕춘 변호사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4·5 재보궐선거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지원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주을 경선에 나선바 있는 이덕춘 변호사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지지한 박 전 원장에 대해 "원칙을 깨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박 전 원장은 더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고문은 정치를 떠나는 게 그나마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길”이라며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전날 전주를 찾아 "전주의 많은 현안이 있지만,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와 함께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정엽 후보가 당선돼 함께 나아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임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민주당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북지역 정치권에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안 대변인은 "탈당한 후보자는 복당시키지 않는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고문은 지난 2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인물로 임정엽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