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테라·루나 공동창립자 신현성 구속영장 재청구...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2023-03-27 18:18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27일 가상화폐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립자인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신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인 권도형(32) 전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신 전 대표는 테라·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를 발행한 혐의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 정보를 테라폼랩스 등 다른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신 전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서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