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굴욕외교' 국조 요구서 제출...무너진 국민 자존심 회복할 것"
2023-03-27 10:29
"대장동 50억클럽·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양특검 '패스트트랙' 처리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외교 참사로 인한 국익 손실을 국회가 방치하는 것도 직무 유기"라며 "한일 굴욕 회담의 결과를 바로잡으라는 명령을 받들어 민주당은 이번 주 내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2.8%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25점도 안 된다고 했다"며 "앞으로 발생할 역내 무역 문제와 후쿠시마 방사수 방출, 농수산물 수입 등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산업적 피해가 예상되는 등 한마디로 외교 '지뢰밭'"이라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러니 국민은 차기 정부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한일 굴욕 회담의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이 국회라도 실패한 대통령의 외교를 바로잡으라고 명령한 것을 이제는 받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장동 50억클럽'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특검 추진과 관련해서도 "양특검 추진에 본격 속도를 내야 한다"며 "3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우선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의사를 존중해 지난 2주간 양특검에 대한 법사위 심사를 국민의힘에 요구했었다"며 "그런데 국민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국민의 힘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법사위 논의를 가로막는다"고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