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경기지표 경계감 속 장 초반 혼조세

2023-03-27 09:40

[사진=아주경제DB]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곧바로 하락전환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소형 은행권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는 해석과 함께 경기 및 기업실적 펀더멘털 지표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전망이 맞부딪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9포인트(0.43%) 내린 2404.5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51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16%) △삼성SDI(1.53%) △LG화학(2.46%)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37%)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삼성전자우(-1.33%) △NAVER(-1.93%) △기아(-1.8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38%) 내린 821.0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257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200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매수세와 매도세를 번갈아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엘앤에프(10.45%)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1.54%) △HLB(-2.58%) △카카오게임즈(-1.70%) △펄어비스(-3.68%)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노랜딩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경기둔화 강도에 대한 문제로 재차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 결과에 따라 소프트랜딩, 하드랜딩 여부를 놓고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변동성 출현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