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배임'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영장 청구
2023-03-24 14:18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 배임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실소유하고 있는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가 한국코퍼레이션의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이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김 회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 자금 4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